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과 예방의 중요성
2025년 8월 19일,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는 올해 첫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매개모기가 확인되면서 내려진 조치로, 말라리아가 우리 일상 속 가까운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말라리아는 적절한 예방을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군인이나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일상 생활에서도 모기 활동이 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끝난 뒤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이번 경보는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모기 예방 수칙을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증상과 감염 시 주의사항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매개모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주기적인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특히 삼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 간격으로 발열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빈혈이나 간·비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단순한 감기나 몸살 증상과 혼동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이나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하게 혈액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 진단과 치료는 환자의 회복 속도에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방심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말라리아 예방 수칙과 생활 속 실천 방법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입니다.
첫째, 야외활동을 할 때는 3시간마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일몰 직후부터 일출 전까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야간활동을 해야 할 경우 밝은색 계열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통해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모기 유인 성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셋째,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작은 습관의 실천이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특히 군 복무 중이거나 위험 지역에 장기간 머무는 사람들은 더욱 철저한 예방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도 발열 증상이 발생하면 스스로 진통제만 복용하며 지켜보기보다는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기기피제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모기기피제는 말라리아를 비롯한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수단입니다. 그러나 연령과 성분에 따라 사용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매할 때는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성분별 연령 제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디에틸톨루아미드(DEET)는 10% 이하 제품은 6개월 이상, 10~30%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카리딘(Icaridin)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는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파라멘탄-3,8-디올(p-Menthane-3,8-diol)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시에는 팔, 다리, 목 등 노출된 피부에 얇게 바르거나 옷 위에 가볍게 뿌려주는 것이 적절하며, 상처나 점막, 눈·입 주변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할 경우 반드시 보호자가 손에 덜어 펴 바른 뒤 아이에게 발라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사용 후에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잔여 성분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5년 전국적으로 발령된 말라리아 경보는 단순한 소식이 아닌, 우리 생활에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건강 경고입니다. 말라리아는 예방만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치료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예방 수칙을 생활화하고, 특히 위험 지역을 방문했거나 군 복무, 여행 이후 발열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모기기피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가정 내 방충망과 모기장을 점검하는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 됩니다.
이번 말라리아 경보를 계기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일상 속에서 철저한 대비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