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돈도 버는 시대?
경기도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14세 이상 누구나 최대 6만 원 받는 법
서론 - 책을 읽는 행동이 가치로 환산되는 시대, 경기도가 앞장섭니다
독서 인구가 줄고 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요즘, 경기도는 다시금 책과 사람을 잇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자’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책을 읽는 그 자체에 금전적 보상을 더한 전례 없는 제도, 바로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입니다. 이 제도는 책을 읽고, 독서 활동을 기록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그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지급되어 실제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도독서포인트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만 14세 이상의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학생은 물론 성인, 중장년층까지 독서의 즐거움과 보상의 기회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단순한 이벤트 차원을 넘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는 무엇인가 – 독서가 곧 자산이 되는 구조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는 경기도가 2025년 7월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정책으로, 일정한 독서활동을 인증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거나 책을 구매한 후, 관련 내용을 독서일지나 감상문으로 기록하면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독서를 하나의 행위로 그치지 않고, 생활 속 기록과 습관으로 연결되게 하는 구조가 이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연간 최대 6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특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제도가 아니라, 꾸준하게 읽고 성실하게 기록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한 권을 읽고도 독서일지를 충실히 작성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적립되기 때문에 독서량보다 독서의 질에 주목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기존의 문화 바우처와는 달리,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참여를 유도하고 생활 속에서 독서를 정착시키기 위한 구조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앱과 공공도서관 연계를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디지털 시대의 독서 장려 방안으로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2. 참여 방법과 일정, 그리고 지역화폐 전환까지
– 현실적 혜택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에 참여하려면 우선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천권으로 독서 플랫폼’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되며, 간단한 인증과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 후에는 독서한 도서 목록을 직접 입력하거나, 공공도서관을 통한 대출 내역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기능을 통해 독서 이력이 기록됩니다.
이와 함께 독서일지나 감상문을 앱 내에서 작성하면 해당 기록이 인증되며, 일정 기준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은 특별히 복잡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이 읽은 책을 정리하고 되짚어보는 기회로 작용합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이나 청년층에게는 높은 접근성과 참여율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포인트 적립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쌓인 포인트는 12월 7일까지 지역화폐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자동 소멸됩니다. 즉, 적립도 중요하지만 사용 기한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예외 없이 사라지므로, 적립된 금액을 언제 어디서 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포인트는 경기도의 지역화폐 시스템과 연동되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동네 서점이나 소상공인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까지 연결되는 정책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개인의 독서,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문화 생태계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정책의 방향성은 주목할 만합니다. 실제로 이 제도는 읽는 행위 하나하나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책을 생활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입니다. 감상문 작성이나 독서일지를 통한 기록은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신이 읽은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때로는 타인과 공유하며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께 키우는 과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이 제도는 지역 내 문화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서점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함으로써 공동체 차원의 문화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대형 온라인 서점이 독점하고 있는 유통구조 속에서 지역 책방의 생존은 갈수록 위태로운 상황인데,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이들의 생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경제 양 측면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이러한 독서 습관이 형성된다면, 단순히 일회성 정책으로 그치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장기적 독서문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천권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기록 활동을 함께 한다면 학부모와 교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도구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 독서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유인,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는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실질적인 보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경기도가 이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는 사실은 단지 시범적 성격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전국 단위로 확산될 수 있는 문화복지 모델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거창한 독서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달에 한두 권이라도 꾸준히 읽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참여가 가능하며, 그 결과로 작지만 실질적인 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정책 철학이 실현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며, 이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건 단지 스마트폰에 ‘천권으로 독서 플랫폼’을 설치하는 아주 작은 행동입니다.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수많은 이유 중, 지금 이 순간 가장 실용적인 이유가 생긴 셈입니다. 독서를 멈추고 있었던 사람도, 이제 막 다시 읽기를 결심한 사람도, 경기도에 거주 중이라면 누구든지 이 기회를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