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하는 제20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완벽 안내

by 하서마미 2025. 5. 24.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자연과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도시의 콘크리트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작은 들꽃 하나, 나뭇잎의 결 하나에 눈길을 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을 조금만 돌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는 수많은 생명이 숨 쉬고 있고, 그 생명은 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구조를 품고 있습니다.

 

 

‘세밀화’는 그러한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가장 정직하게 담아내는 표현 방식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살아 있는 생물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고유한 특징과 질감을 정교하게 기록하는 과정은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이자,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기르는 길입니다.

이처럼 세밀화는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매력적인 분야이며, 특히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전의 가치를 예술로 확산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매년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5년 올해는 그 20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하는 제20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완벽 안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고, 나만의 시선으로 생명을 기록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공모전은 꼭 도전해볼 만한 기회입니다.

 

 

 

1. 자연을 섬세하게 담는 예술, ‘세밀화’란?

세밀화(細密畵)는 말 그대로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묘사를 통해 대상을 표현하는 회화 양식입니다. 일반적인 회화가 작가의 해석과 감정이 많이 반영되는 데 비해, 세밀화는 ‘사실적인 관찰’에 중점을 둡니다. 그중에서도 ‘식물 세밀화’나 ‘동물 세밀화’는 생태학적, 학술적 가치까지 지닌 특별한 분야입니다.

 

세밀화는 식물의 잎맥 구조, 줄기의 질감, 꽃잎의 색조와 배열까지 실제 관찰에 근거하여 표현되며, 때로는 학술적인 기록 자료로도 활용됩니다. 영국의 왕립식물원 큐가든(Kew Gardens)에서도 수백 년 전부터 세밀화를 보존하고 기록해온 것처럼, 세밀화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자연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이 꾸준히 개최되고 있습니다.

 

 

2. 제20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개요

2025년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은,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주최하고,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목표로 매년 열리는 의미 있는 대회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미술 공모전이 아니라,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중한 기회입니다.

 

 

📌 공모 주제
우리나라 자생 동식물

 

📌 공모 자격
성인부 (일반분야 / 학술묘사 / AI 디지털 일러스트)

학생부 (일반분야 / AI 디지털 일러스트)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부문에 맞게 성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로 구분

 

📌 출품 규격

 

📌 접수 기간
2025년 5월 12일(월) ~ 8월 29일(금) 17:00까지

📌 출품 방법
공모전 사이트에 본인 그림 사진(1장) 및 증빙자료 업로드

 

📌 시상 내역

성인부 (대학생포함) (총 상금 1700만원)

 

학생부 (초·중·고등학생) (총 부상 360만원)

 

 

 

제20회+자생+동·식물+세밀화+공모전_공모요강.hwpx
0.08MB

 

 

 

 

3. 주최기관 소개: 국립생물자원관

‘자연의 보고, 생물다양성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실현해가는 국립생물자원관(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NIBR)은 환경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국내 생물자원의 발굴, 분류, 보전, 활용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중심 기관입니다.

2007년 설립된 이래, 국립생물자원관은 다음과 같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동·식물 및 미생물의 조사와 연구

- 희귀·특산 생물종 보전 및 전시

- 일반 국민을 위한 생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생물자원 DB 구축 및 국제 교류 추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전시,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대상 생태 체험 등으로 국민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역시 이러한 국민 참여형 생물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작품이 생물자원의 기록물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연관 사이트

 

4. 왜 ‘세밀화 공모전’이 중요한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시작은 ‘관찰’에서
세밀화는 단순히 예쁘게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정밀한 관찰을 기반으로 생물의 구조적 특징, 생장 형태, 고유한 생태적 특성을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곧 멸종위기종, 자생종, 특산종 등의 존재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며, 생물 보존의 출발점이 되는 인식 제고의 창구 역할을 합니다.

 

✅ 누구나 참여 가능한 생태 예술
이 공모전은 미술 전공자뿐 아니라 생물을 사랑하고 관찰하기 좋아하는 일반인,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높고, 자연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전 공모작 보러가기

 

✅ 문화와 과학의 연결점

세밀화는 과학적 관찰과 예술적 표현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입니다. 이 공모전을 통해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다리 위에서 창의력, 표현력, 생태 감수성 모두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5. 참가자들을 위한 팁


- 대상 생물 선정은 신중하게: 희귀하거나 상징적인 자생종을 선택하면 시선 집중 효과가 있습니다.

- 관찰은 직접 또는 사진 기반: 가능하면 실제 생물을 직접 관찰하되, 고해상도 사진과 자료를 함께 참고하세요.

- 세부 묘사가 관건: 잎의 결, 줄기의 털, 꽃잎 배열 등 과학적인 디테일을 놓치지 마세요.

- 작품 설명서를 성실히 작성: 단순한 그림 설명이 아니라 관찰의 포인트, 생태적 특징, 그리며 느낀 점 등을 함께 적으면 좋습니다.

 

마무리: 자연과 사람을 잇는 세밀화의 힘

‘세밀화’는 단지 종이 위에 펼쳐진 그림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연을 향한 존경, 생명에 대한 사랑, 그리고 지구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제20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은 그러한 자연 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입니다.
식물 하나, 나뭇잎 하나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이, 이 공모전을 통해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의 눈과 손끝이 자연을 기록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