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스승의 날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늘 애쓰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입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선생님은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함께 시작해주는 고마운 분들이죠. 하지만 선물 고를 때마다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감사의 마음은 담고 싶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고, 아이와 함께 준비할 수 있으며, 김영란법(청탁금지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스승의 날에 딱 맞는 선물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누구나 준비할 수 있고, 선생님께도 부담스럽지 않은 마음 따뜻한 선물들을 함께 살펴보세요.
1. 정성 가득한 '아이의 손편지 + 그림'
가장 기본이자 가장 진심이 담긴 선물입니다.
아이가 직접 선생님께 쓴 손편지나 그린 그림은 어떤 고가의 선물보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자신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깁니다.
아이와 함께 "선생님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게 뭐야?"라고 대화를 나눈 뒤, 그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해 보게 해주세요. 아직 글을 쓰기 어려운 아이라면, 부모가 아이의 말을 받아 적는 것도 괜찮습니다. 색연필로 꾸민 A4용지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Tip! 그림과 편지를 파일에 넣어 예쁘게 코팅하거나, 종이 액자에 끼워서 전달하면 더 정성스러워 보입니다.
2. 부담 없고 실용적인 '간식세트'
김영란법은 교사에게 3만 원 이하의 선물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만 원 이하의 간식 세트는 적절하고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고급스럽거나 개인적인 취향이 강한 것보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간단하고 포장된 간식을 준비해보세요.
예를 들면:
- 개별 포장된 고급 과자 세트
- 건강한 견과류 믹스
- 소포장 커피 드립백과 티백 세트
- 무카페인 차(허브티)와 간단한 스낵 구성
Tip! 아이와 함께 포장할 수 있는 작은 바구니나 종이 상자를 활용해 꾸며보면 더 정성이 담긴 느낌을 줄 수 있어요.
3. 아이와 함께 만드는 '핸드메이드 선물'
아이의 손을 더해 만드는 핸드메이드 선물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금전적 가치보다는 정성과 진심이 전달되어 김영란법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추천 아이템:
- 아이 손바닥 도장을 찍은 꽃카드 만들기
- 색종이나 클레이를 활용한 소형 장식품 (예: 냉장고 자석, 메모홀더)
- 천연비누 만들기 키트로 만든 미니 비누
- 종이컵과 솜으로 꾸민 미니 화분 (페이크 플라워 활용 가능)
Tip! 만들기 키트를 활용하면 아이가 주도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교육적인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 만들면서 선생님께 드릴 말을 연습해 보는 것도 좋아요.
4. 감사의 마음이 담긴 '감사카드 + 소품'
가장 무난하면서도 깔끔한 선택입니다. 아이와 함께 고른 예쁜 감사카드에 부모의 짧은 인사말과 아이의 그림 또는 글을 담아 보세요. 카드에 간단한 소품을 함께 묶어 전달하면 센스 있는 선물이 됩니다.
소품 아이디어:
- 미니 손 세정제, 핸드크림 (3천~5천 원대의 실용템)
- 북마크(책갈피), 떡메모지, 마스킹테이프 같은 문구류
- 미니 캔들, 방향제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
Tip! 포장은 간단하게 하되, 정성스럽게 보이도록 리본이나 스티커를 활용해 꾸며 주세요. 작은 꽃 한 송이를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진심이 담긴 선물이 최고의 선물
스승의 날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께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잘 전달되는 것입니다. 값비싼 물건이나 트렌디한 아이템보다, 아이와 함께 준비한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선물이야말로 선생님들의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만듭니다.
김영란법을 의식하다 보면 선물을 준비하기가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한 선물들은 모두 법적 문제 없이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아이와 함께 선생님을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하는 그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도 감사와 배려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 스승의 날에는 우리 아이가 사랑받으며 자라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을 따뜻하게 전해보세요.